김부겸 국무총리가 청와대의 인사검증 논란과 관련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는 자리에 가시는 분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 본인 스스로가 거절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1일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옛날처럼 세세하게 정보기관을 통해 사찰하는 게 아니니 상당 부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결국은 국민들이 다 알게 될 텐데 그런 것들을 가지고 본인이 처신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 인사검증과 관련 체계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처신과 관련이 돼 있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

부동산 논란으로 사퇴한 김기표 반부패비서관에 대한 검증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것을 간접 지적한 것이다.

김 총리는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공직사회나 국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자리이고, 도덕성과 중립성을 지키라는 취지로 임기를 보장한 것”이라며 “두 분 다 중간에 정치적 이유로 그만둠으로써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