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해 옷을 입은 한 모델이 가상 지하철 안에 서 있다. /사진제공=에프앤에스홀딩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패션 커머스 스타트업 에프앤에스홀딩스가 초기 투자로써는 큰 금액인 41억원 규모 투자를 완료했다. ‘레드오션’인 패션 커머스 시장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1일 메타버스 기반 패션 커머스 패스커 운영사 에프앤에스홀딩스는 41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상상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패스커는 VR, AR 기술을 적용한 패션 커머스기업이다. 사진 위주의 기존 커머스 스타트업과 달리 디지털상에서 가상의 옷을 입고 구매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모바일에서도 실제 매장을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VR스토어'와 실제 제품 전체를 볼 수 있는 '3D쇼룸'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가상현실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앞으로 구매뿐 아니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디자이너들이 3D 기반 옷을 만들고 이용자들이 가상으로 입어볼 수도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경쟁력이 중심인 패션 커머스 스타트업 시장에서도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시장 다양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투자에 참여한 이원석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에프앤에스홀딩스는 메타버스 산업 내 패션 커머스 기술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스타트업"이라며 "메타버스 산업 성장의 수혜를 가장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