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감히 혼전성관계를…" 회초리 100대 맞다 쓰러진 인니여성

[서울경제 짤롱뉴스]
성관계한 남성도 회초리 100대
장소제공한 남성은 채찍질 75대



회초리를 맞던 중 쓰러진 인도네시아 여성. /유튜브 캡처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결혼 전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로 회초리 100대를 맞던 중 기절했다.


2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한 도시에서 ‘샤리아’(이슬람 관습법)를 위반한 남성 등 다섯 명이 태형에 처해졌다. 남녀는 혼전 성관계를 맺은 이유로, 또 다른 남성은 장소를 제공한 한 이유로 공개된 장소에서 맞게 됐다.


혼전 성관계를 맺은 여성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초리 100대를 맞았다. 태형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흰 예복을 입고 단상에 오른 후 집행관에게 회초리를 맞기 시작한다. 결국 이 여성은 기절해 쓰러졌고 여성 집행관들이 달려와 다시 일으켜 세웠다.


이후 여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도 회초리 100대를 맞았다. 또 다른 남성은 두 사람에게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75대의 채찍질을, 함께 음주를 했던 두 명은 각각 40대를 맞았다.


이 지역에서는 성폭력 범죄, 혼전 성관계, 동성애, 간통, 도박, 음주, 공공장소 애정행각 등이 적발되면 공개 태형으로 다스리고 있다. 회초리 100대는 태형 중 가장 무거운 형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꽉 끼는 옷을 입거나 금요일 합동 기도회에 빠진 남성도 태형을 받는다.


한편, 지난 2018년 아체 당국은 공개 태형 제도를 없애겠다고 공언했지만 오히려 이 발표 이후 공개 태형 빈도가 더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의 인권단체들은 아체주의 공개 태형 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기존 제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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