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웰링턴의 로레인 카운티 페어그라운드에서 열린 군중집회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에딘버그에서 타운홀미팅식으로 진행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진행자 숀 해니티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고 물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답하기 곤란하다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그는 바로 "마음은 정했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해니티가 대선 재출마 여부를 물었을 때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답변이 나왔을 때 현장 관중들 사이에선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전이 힘든 줄 알면서도 다시 뛰어들 각오가 된 것처럼 보인다'는 말에 "내가 원하는 일은 아니다"면서 "나라에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계속 싸우는 것이 즐겁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 나라와 우리가 성취해온 것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가 나라를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유력 대선주자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팀 스콧 상원의원,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이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