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부동산개발 두각 하금투, 이번엔 평택역 홍등가 개발 5,000억 조달

1만 3,000여평 2,551가구 개발
대구 자갈마당 이어 두번째
최단기간 명도 지원 통해 역세권 개발 나서

하나금융투자가 금융지원을 통해 개발 중인 대구 주상복합 모습

대형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하나금융투자가 이번에는 평택역 홍등가 일대 재개발 사업에 나섰다. 도심 역세권에 입지는 양호하지만 보상 문제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혐오시설이 자본 시장 주도로 탈바꿈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하금투는 평택역 인근 평택동 55번지 일대 홍등가 ‘삼리’를 개발하는 사업의 금융주관을 맡았다. 최근 사업 시행사인 세림플래닝, 보상협의회인 한터이엔지 등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하금투는 토지 매입과 보상,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등 약 5,000억 원을 조달한다. 토지 면적 4만2,975㎡(약 1만3,000평)의 상업용지를 최고 49층 11개 동(오피스텔 2개 동) 2,551가구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토지 계약과 임차인 보상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인허가가 나면 2022년 중 착공한다.


평택역 삼리는 1950년대부터 자리 잡아 최근까지 60여 개 업소, 150여 명의 성매매 관련 종사자 들이 영업을 해왔다. 올해 4월 평택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개발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위한 심의를 완료하며 개발이 가시화 됐다. 홍등가는 도심 역세권에 위치해 사업성이 양호하지만 소유권이 제각각인 토지와 종사자들 보상 문제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하금투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 보상을 빠르게 해결, 개발 사업이 정상화 한다. 2019년 3월 ‘자갈마당’으로 불리는 대구시 중구 도원동 개발 사업도1,700억 원을 지원, 본궤도에 올린 경험이 있다. 현재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 아파트 891가구와 오피스텔 267가구로 개발 중이다. 앞서 하금투는 총 사업비 1조 원 규모 대전역세권개발, 1조6,000억 원 규모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 사업 외에도 인천북항 물류창고 인천 항동 물류센터 개발 사업 등 수천억 규모의 PF 사업을 따낸 바 있다. 하금투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 사업 투자에 있어서도 사회 환경 발전이라는 기본 틀에서 진행하고 투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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