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기술적 변화가 생겼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조정됐고, 이더리움은 하드포크를 앞두고 있는데요.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이 2주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런던 하드포크가 상승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이더리움 가격은 6.5% 상승한 2,370달러를 기록했는데요. 거래량은 비교적 낮은 180억 달러(약 20조 4,480억 원)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시가총액은 2,748억 달러(약 312조) 상당입니다.
디파이도 규모를 불리고 있습니다. 예치금 증가율 9%를 기록했는데요.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른 디파이 시장 총 예치금은 673억 달러(약 76조 4,500억 원)입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2.6% 상승하면서 3만 5,6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의 핵심은 제안안 EIP 1559입니다. 채굴 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수수료 체계를 손보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달 말 이 제안에 따라 테스트넷인 롭스텐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드포크를 앞두고 이더리움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더리움 활성 지갑 수는 75만 개를 기록했는데요. 분석 기업 센티멘트는 지갑 수 증가를 두고 "기록적"이리고 표현했습니다.
비트코인에는 채굴 난이도 조정이 있었습니다. 난이도가 28% 이상 하락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오는 10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 암호화폐 투자 매니저는 비트코인과 해시레이트의 관계를 예시로 들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난이도 조정에 따라 68만 9,472번째 블록에서부터 채굴 난이도가 27.94% 하락했습니다. 중국이 채굴장을 단속하면서 해시레이트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난이도 역시 조정됐습니다.
난이도 하향 조정은 채굴자에게 긍정적입니다. 보다 빠르게, 적은 에너지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는 어떻게 작용했을까요? 현재로선 투자 시장에서도 난이도 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5일 오전 6시 코인 360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11% 오른 3만 5,53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5.61% 오른 2,350달러입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3.68% 상승한 312달러, 카르다노(ADA)는 2.81% 오른 1.46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