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녹색기후기금(GCF) 으로부터 '기후기술 보유 기업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120만달러(약 13억6천만원) 규모의 사업 준비자금(PPF: Project Preparation Facility)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은이 GCF 인증 기구 자격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GCF 인증기구는 GCF와 개발도상국내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기관으로, 산업은행 포함 전 세계 103개 기관이 인증기구로 등록돼 있다.
산은은 내년 GCF 이사회 승인을 목표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1억 달러(1,100억 원) 규모의 기후 펀드를 조성해 국내 유망 기후기술 기업의 신남방 국가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산은 관계자는 “올해는 파리기후협정 이행이 공식 발효되는 첫 해이며, 글로벌 기후변화대응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시기”라며 “(이번 사업 추진은)우리나라의 글로벌 기후금융 리더십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