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의‘평택∼오송 2복선화’기본계획 확정…고속철 운행 확대 기반마련

평택~오송 2복선화 노선도


경기도 건의로 추진된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이 최근 기본계획 확정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호서·영남·호남 지역을 잇는 고속철도의 확대와 더욱 원활한 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선(KTX)과 수서 고속선(SRT)이 만나는 평택 분기점의 선로용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4㎞의 상·하행 복선을 추가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장래 철도 운행계획 상 원활한 운영을 위해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1일 최대 운전가능한 열차횟수)을 대폭 늘려야 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앞으로 수원발·인천발 KTX 개통(36회/일),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25회/일), 경부·호남선 운행횟수 확대(10회/일↑) 등으로 철도 운행횟수가 일일 262회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가 통과되어 5개 공구로 사업구간을 분할하고 일괄입찰(Turn key)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3조1,816억원을 들여 는 2027년 완공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선로용량이 기존 일일 190회에서 380회로 2배가량 증가, 여유 선로용량도 일일 118회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늘어나는 철도이용객들의 수요에 맞춰 더욱 다양한 시간대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은 지난 2016년 경기도의 건의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반영되며 사업 추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나,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통과가 불투명했었다.


다행히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 예타면제 대상이 되며 사업 추진이 결정됐으며, 2019년 11월 사업 계획적정성 검토(KDI)를 완료 후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이어 총사업비 협의,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에 확정을 짓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가 기본계획 협의 시 국토부에 요청했던 수원발?인천발 KTX 운행 횟수 증편과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도 수요에 맞춰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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