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전운 감도는 車업계...한국GM 노조 76.5% 쟁의행위 찬성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도 신청 예정

한국GM노조./연합뉴스

한국지엠 노조가 쟁의권 확보를 위해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조합원 76.5%가 찬성표를 던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1∼5일 전체 조합원 76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5841명이 찬성해 찬성률 7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6,613명이 참여해 86.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 수 대비 찬성률이 50%를 넘기면서 노조는 쟁의권 확보를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갖췄다.


노조는 사측과 추가 교섭을 거쳐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도 신청할 예정이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27일부터 회사 측과 9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인천 부평 1·2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의 미래발전 계획을 확약해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 우려를 해소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 월 기본급 9만9,000원 정액 인상, 성과급·격려금 등 1,000만원 이상 수준의 일시금 지급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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