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바백스 CEO "부스터샷 필요할 것…청소년 임상도 진행 중"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인터뷰
임상2b상 긍정적 데이터 기대감
'백신사각지대' 청소년 접종 연구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와 접견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예방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입니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초기 접종 및 부스터샷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5일 서울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효과적인 부스터로서의 역할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를 이미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에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한 부스터샷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노바백스 백신이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이르면 오는 9월 국내 허가 절차를 거쳐 4분기께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지난 6월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4%라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어크 CEO는 최근 미국과 호주에서 마무리한 부스터샷 관련 임상2b상 결과를 설명하며 효과를 자신했다. 그는 “백신을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 집단과 1회만 접종한 집단 모두에게 6개월 뒤 추가 접종한 연구를 최근 완료했다”며 “이 연구에서 부스터샷의 효과를 증명하는 데이터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임상 2b상 연구에서도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며 “노바백스 백신이 부스터샷으로 효과적일 것이라는 임상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5월 미국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임상 규모는 최대 3,000명이며 청소년에 대한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 등이 평가된다. ‘백신 사각지대’로 불리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라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어크 CEO는 이에 대해 "소아 대상 임상 실험에서도 성인을 상대로 한 연구와 유사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크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모든 사람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되기 전에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의 백신 수요를 만족시키려고 세계 각국에서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사진제공=노바백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