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준법감시관 공모…수사·감사 5년 이상 경력자 대상

외부전문가 1인 모집…진주 LH 본사 근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직원의 위법·부당한 거래행위와 투기행위 등을 감시·예방하기 위해 ‘준법감시관’ 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시행령 개정으로 모집 근거가 정해진 이번 준법감시관은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행위를 독립적으로 감시·적발하고 투기행위 예방 교육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준법감시관 1인을 모집한다. 업무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감사·수사 경력 5년 이상인 5급 이상 공무원 또는 판사·검사·변호사 등 외부전문가가 대상이다.


주요 업무는 △임직원의 공공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획득한 개발정보를 이용한 위법·부당거래 행위 등 조사 및 결과 공개 △임직원 부동산 소유 여부 및 거래행위 등 확인 △국토교통부의 임직원 부동산 거래에 대한 정기조사 업무 지원 등이다. 또 임직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 위법·부당한 거래행위 및 투기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부패방지 교육도 지원한다.


선발된 준법감시관은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기본 임기는 2년으로, 근무성과가 우수한 경우 1~5년 연장이 가능하다.


공모는 6~16일 LH 인사관리처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지원서, 자기소개서 등 제반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면접심사와 평판 조회를 거쳐 8월 중 최종합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준법감시관을 통해 임직원의 부동산 보유·취득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시행해 LH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하고 투명한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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