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폭로에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지수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6일 지수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2021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지수가 과거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의 경우 작성자가 허위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나머지 글은 확인절차 없이 계속 확대 재생산되고 있기에 이들 글의 작성자들을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세종 측은 “IP주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작성자는 지수와 관련 없는 사람으로, 얼마 전 입대한 군인”이라며 “군생활에 대한 불안감에 허위 글을 작성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작성자의 상황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고려한 끝에 조건 없이 해당 글 작성자를 선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외에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됨에 따라, 허위 글을 이슈화시킨 후 곧바로 삭제하고 잠적한 이들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법적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폭력 관련 의혹 대부분도 허위라고 주장하며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폭 관련 글과 댓글의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수는 지난 3월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90% 이상 촬영을 마친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작품은 이후 나인우를 투입해 재촬영 끝에 방송을 마쳤다.
지수 측은 각종 논란에 대해 일부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등의 허위사실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 아래는 지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공식입장 전문
본 법무법인은 배우 지수(이하 ‘의뢰인’)의 대리인으로서 아래와 같이 사건의 진행경과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2021년 3월경 다수의 익명 커뮤니티에 의뢰인이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명백한 허위 글들이 게시되었습니다. 의뢰인이 과거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 하였다는 글의 경우 그 작성자가 의뢰인의 전 소속사로 연락하여 해당 글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하였으나, 나머지 글들의 경우 사실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도 없이 계속해서 확대?재생산되었습니다. 이에 의뢰인은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고자 허위 글의 작성자들을 형사고소 하였습니다.
IP 주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최근 허위 글의 작성자가 특정되었는데, 의뢰인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작성자는 얼마 전 입대한 군인으로 자신이 글을 작성하였고, 그 글의 내용이 모두 허위라는 점을 인정하였습니다. 이 작성자는 훈련소에서 쓴 자필편지를 통해 입대 전 군생활에 대한 불안감에 허위 글을 작성하였다며 의뢰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였고, 현재 군복무 중이고 모친이 암투병 중임을 고려하여 선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의뢰인은 해당 글 작성자가 처한 상황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모두 고려한 끝에 사과를 받아들이고 아무런 조건 없이 해당 글 작성자를 선처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허위 글 작성자들은 자신의 허위 글을 이슈화 시킨 후 곧바로 글을 삭제하고 잠적하고 있는바, 이러한 작성자들에 대해서는 일체의 선처없이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의뢰인이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들 역시 그 내용의 대부분이 허위입니다. 의뢰인은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교폭력 관련 글과 댓글의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였습니다. 최근 그 허위성과 의뢰인이 입은 피해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학교폭력 의혹 제기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었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