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7일 올해 신작 모멘텀이 기대되는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한 매수 의견을 밝혔다. 특히 최근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오딘’의 흥행으로 주가가 급등한 데 이어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출시로 신작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다음의 강력한 신작 모멘텀 후보는 단연 ‘블소2’”라며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너무나 자잘하고 빈번한 일정 연기로 투자가들의 마음이 상당히 불편해져 있는 상황이긴 하나 출시 전 사전 기대수준은 ‘오딘’을 훨씬 능가하는 올해 한국 게임시장의 기대순위 1위였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출시 일정 연기 등으로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블소2’의 한국 출시 일정은 8월 하순~9월 초순이 최적기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3월 이후 오랜 기간 소외 중인데, 오히려 장기 조정 상태이기 때문에 ‘블소2’의 슈퍼 히트 시현 시 신작 모멘텀도 그만큼 더 크게 작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블소2’의 출시 연기 일정이 전망치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 연구원은 “리니지 시리즈는 ‘오딘’의 흥행에 따른 이용자 감소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금 단기 관전 포인트는 올 2분기 실적이 아니라 ‘블소2’”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