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최명길X선우재덕, 창백한 얼굴+비밀스러운 욕망…이들의 운명은?

/ 사진='오에이치스토리' 제공

‘빨강 구두’ 최명길과 선우재덕이 불안감에 휩싸인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7일 방송되는 KBS2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극본 황순영/연출 박기현) 3회에서는 한순간에 뺑소니 사고 가해자가 된 민희경(최명길)과 권혁상(선우재덕), 그리고 생사의 갈림길에 선 김정국(김규철)의 운명이 결정된다.


앞서 권혁상은 민희경의 남편 김정국의 폭군 같은 실체를 목격한 후 그녀를 끌어안으며 자신의 욕망을 가감 없이 표출했다. 한 차례의 몸싸움 후 남편에게 쫓겨난 민희경은 자신의 서글픈 처지에 절규하며 불행을 끊어낼 것을 다짐했다. 이후 권혁상은 폭우 속에 쓰러진 민희경을 발견하고 그녀를 구출했고, 권혁상의 차가 김정국을 치는 사고가 발생해 더욱 파멸로 치닫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7일 공개된 사진에서는 교통사고의 여파로 불안에 떨고 있는 민희경, 권혁상의 모습이 담겼다. 인적 드문 곳에 정차한 두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은 채 혼란으로 가득 찬 눈빛을 발산하고 있다. 창백하게 눈을 감은 민희경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고 그런 그녀의 곁을 지키는 권혁상의 표정에서는 불안과 동시에 비밀스러운 욕망이 묻어난다. 눈물과 좌절로 얼룩진 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비밀이 생겨날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한편 병상에 누운 김정국은 난폭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온몸이 축 늘어져 있는 상황. 그는 산소 호흡기와 의료 기구를 장착한 것은 물론, 붕대를 감은 머리에서는 혈흔이 새어 나와 위급한 상황을 유추하게 한다. 특히 김정국이 흘린 붉은 피와 그의 손찌검으로 생겨난 민희경의 이마 위 상처가 묘하게 교차되고 있어, 앞으로 이들이 맞이할 변곡점은 무엇일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과연 민희경과 권혁상은 목숨이 위태로운 김정국을 두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본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빨강 구두’ 제작진은 “이번 회에서는 격양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최명길, 선우재덕, 김규철 배우의 연기력이 절정에 달해 이를 지켜보던 현장 모두가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민희경, 김젬마가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품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드러나니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3회는 7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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