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K-뉴딜 지수선물 등 파생상품 17종 상장

BBIG 종목의 선물·옵션도 신규 상장
배터리등 고성장 산업 위험관리 기대


K-뉴딜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KRX BBIG K-뉴딜 선물’ 등 총 17개 파생 상품이 이달 출시된다. 성장성이 높은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산업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파생상품을 활용한 위험 관리가 용이해져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는▲K-뉴딜 지수선물 ▲주식 선물 ▲주식 옵션 ▲상장지수펀드(ETF) 선물이 이달 19일 새로 상장된다고 7일 밝혔다. 신규 상장되는 상품은 모두 17종이다.




먼저 K-뉴딜 지수선물은 △KRX BBIG K-뉴딜선물 △KRX 2차전지 K-뉴딜선물 △KRX 바이오 K-뉴딜선물이 출시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거래소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자본시장에서 구체화시키고자 미래 산업으로 각광 받는 BBIG 산업 지수를 개발해 발표했다. 이후 지수를 활용한 다수의 금융상품 출시됐으며 K-뉴딜 관련 ETF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 1,000억 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1조 8,000억 원까지 팽창했다. 금번 K-뉴딜 지수선물의 도입으로 투자자는 산업 내 발생한 이벤트에 따른 위험 관리를 할 수 있고 추가적인 금융 상품의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ETF선물에서는 △TIGER 미국 나스닥 100 ETF 1종이 늘어난다.


주식선물은 BBIG 구성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천보(2782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기초 자산으로 선정됐다. BBIG 이외 종목도 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한화시스템(272210) △보령제약(0038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삼천당제약(000250) △SFA반도체(036540) 7종목이다. 이번 추가 상장을 통해 주식 선물 종목은 코스피 기존 124개→128개, 코스닥 22개 종목→30개 종목으로 늘어난다.


주식옵션은 진단키트를 만드는 △씨젠이 새로 상장된다. 이로써 주식옵션 상장 종목 수는 36개에서 37개로 확대된다. 주식 선물 및 옵션은 유동성·안정성·재무 건전성 요건을 고루 부합하고 거래 수요가 있는 종목을 선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초 자산 확대를 통해 다양한 종목에 대한 위험 관리 수단을 제공하고 다양한 투자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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