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할부금융 전쟁…현대캐피탈, 제네시스 0.7%P 인하

G-FINANCE 표준형 60개월 기준 금리 3.4→2.7%
Win back 프로그램도 출시...최대 100만원 추가 할인
시장 진출 강화하는 카드사에 맞불

/사진 제공=현대캐피탈

신차 할부금융 시장을 놓고 캐피탈사와 카드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할부금리를 0.7%포인트 인하했다.


현대캐피탈은 8일 제네시스 고객을 위한 금융 프로그램인 ‘G-FINANCE’ 혜택을 더 강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할부 금리를 0.7%포인트 내렸다. 표준형 60개월 기준으로 금리는 기존 3.4%에서 2.7%로, 120개월의 경우 5.3%에서 4.6%로 내려간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제네시스 및 수입차 보유 고객이 제네시스 차량을 구입할 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Win-back’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였다. 차종별로 각각 G90은 100만원, G80/GV80/Electrified G80은 50만원, G70/GV70은 30만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인 ‘Electrified G80’ 출시를 맞아 전용 혜택도 강화했다. G-FINANCE 선택형 리스/렌터카 상품 구매 고객은 프리미엄 틴팅, 가죽 코팅, 정기 방문 세차 등 차량 이용 및 관리에 꼭 필요한 서비스와 함께 전기차 충전 포인트(50/100/150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로 이용 가능하다.


현대카드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선보였다. 고객이 제네시스 전용카드인 ‘GENESIS카드' 또는 현대차 전용카드인 'Hyundai Mobility, Hyundai EV 카드’로 1,000만원 이상을 결제하고 세이브 오토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G90은 100만원(50만 할인+50만 캐시백), 그 외 제네시스 차종은 50만원(20만 할인+30만 캐시백)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G-FINANCE는 고객이 할부 기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할부 원금을 최대 80%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한 제네시스 전용 금융 프로그램이다. 고객의 차량 교체 주기, 상환 여력에 맞춰 다양하게 금융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기존 자동차 금융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다.


현재 캐피탈사와 카드사는 신차 할부금융 시장을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다. 캐피탈사의 전통 먹거리 시장이었지만 수익원이 줄어든 카드사가 저금리를 앞세워 진출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의 신차 할부 금융 금리는 연 2%대로, 3%대인 캐피털사보다 낮은 상황이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최근 할부 상품 금리를 0.7%포인트 내린 바 있다. 현대카드의 ‘현대 모빌리티’ 카드를 이용해 선수금 10% 이상을 결제할 경우 최대 60개월까지 2.7%의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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