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코로나 '4차 대유행'에 반응...씨젠 매수·매도 모두 최다

mRNA 테마주 이연제약·아이진도 관심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사고판 종목은 씨젠(096530)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씨젠에 매매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속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씨젠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75명 늘어 누적 16만 4,0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12명)보다 63명 늘면서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매수 2위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관련 기업 이연제약(102460)이다. 이연제약은 이연제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mRNA 완제 생산이 가능한 업체로 알려지면서 이달에만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유전자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충주 바이오 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인증 준비에 돌입한 것도 상승 재료로 통했다. 이연제약은 충주 바이오 공장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위 역시 mRNA 관련주인 카카오(035720) 등에서 매수세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매도 상위 종목 1위 역시 씨젠이었다. 카카오·이연제약·두산퓨얼셀(336260)·아이진이 그 뒤를 이어 매수 종목하고 대체로 명단이 겹쳤다.


전 거래일인 7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였다. 씨젠·이연제약·휴마시스·신풍제약이 그 뒤였다. 매도 1위는 씨젠이었으며 이연제약·신풍제약·휴마시스·카카오가 그 다음이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 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