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293490)가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세나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
8일 카카오게임즈는 952억원을 투자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54.53%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에따라 세나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는 기존 김태용 대표이사에서 카카오게임즈로 변경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가 단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세나테크놀로지의 신주 80만 주를 284억 원에 매입하고, 김태용 대표이사 외 140명의 소액주주가 보유한 구주 187만주를 667억 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총 952억 원을 투자해 세나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 지위를 취득하는 거래다.
세나테크놀로지는 1998년 설립된 회사로, 무선 통신장비와 아웃도어 스포츠 및 산업용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미국과 중국, 독일, 프랑스 등에 자회사 및 손회사 형태로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110억 원, 영업이익은 80억 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골프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VX와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세나테크놀로지 인수를 결정했다. 세나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카카오VX가 전개하는 스포츠와 헬스케어 등 서비스와 연계해 스포츠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