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제안서 평가,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 최고 득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내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연내 본계약 체결”

청라의료복합타운 위치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실시한 결과 ‘서울아산병원 KT&G 하나은행 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이 최고 득점을 했다고 밝혔다.


사업제안서 평가위원회는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평가분야별 전문가 Pool에서 사업신청자의 직접 추첨을 통해 12명의 위원을 선정했고, 평가는 사업제안서 사전평가, 사업자의 PPT 발표 및 질의응답, 종합평가 등 심도 깊고 면밀한 평가과정을 거쳤다.


이날 평가는 사업자(400점), 개발계획(600점) 등 1,000점 만점에 외국인투자유치(30점)에 대한 가산점을 별도로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고 득점을 한 서울아산병원 KT&G 하나은행 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의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내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최대 150일의 협상 기간을 거쳐 금년 내 사업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공모 지침서에 따르면 청라 의료복합타운 부지 가운데 70%는 산업시설용지다.


사업 취지에 맞는 종합병원, 의과 전문 대학, 의료·바이오 제조·연구·교육시설 등을 지어야 한다. 사업자가 돈을 벌 수 있는 부분은 나머지 30%인 준주거지역 지원시설용지를 통해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부지의 가격을 감정가(3.3㎡당 874만 원)의 60%인 524만 4,000만 원으로 재산정했다. 산업시설용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공급가 역시 3.3㎡당 316만~353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30% 가까이 낮췄다.


한편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서구 청라동 일대 26만 1,000㎡ 부지에 종합병원,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 의과전문대학, 업무시설 등을 짓는 내용이다.


사업 공모에는 서울아산병원의 KT&G·하나은행 컨소시엄, 차병원의 메리츠화재 컨소시엄, 인하대 국제병원 컨소시엄,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의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 세명기독병원의 한성재단 등 5개 병원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7년 전부터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추진해왔지만 그동안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없어 진척이 없었다. 이번 공모에서는 땅값을 낮추고 오피스텔 건설을 허용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했고 무려 5개의 컨소시엄이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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