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가운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한 백신 부스터샷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백신의 '업데이트 버전'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존 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하는 것만으로도 델타를 포함한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가장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기 위해 부스터샷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보건부의 발표에서 알 수 있듯이 백신 효능은 접종 6개월 후에 감소했고, 동시에 이스라엘에서는 델타 변종이 지배 변종이 되고 있다"며 "완전 접종 후 6~12개월 내에 세번째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55%의 높은 전염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는 델타 변이에 대한 화이자의 백신 효과가 감소했다며, 다만 중증을 예방하는데는 큰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가 나온 바 있다.
이들은 관계당국으로부터의 승인 여부에 따라 이르면 8월부터 임상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