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대표기업 이지케어텍(099750)은 분당제생병원과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 ‘베스트케어2.0(BESTCare2.0)’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체 계약규모는 109억원이며 내년 7월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의원 및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EMR ‘엣지앤넥스트(EDGE&NEXT)’를 빠르게 확산 중인 이지케어텍은 금번 사업 수주를 통해 구축형 HIS 시장에서도 변함없이 선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998년 개원한 분당제생병원은 570여 개 병상과 35개 진료과, 13개의 전문 진료센터를 갖추고 있는 종합병원으로, 시스템 노후화 및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베스트케어2.0 도입을 결정했다. 특히 분당제생병원은 현재 동두천제생병원과 고성제생병원을 건립 중으로 멀티병원환경에 적합한 통합 HIS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고, 이 점에서 이화의료원, 동산의료원, 동국대의료원 등 멀티병원에 성공적으로 구축된 베스트케어2.0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케어텍은 금번 구축 사업에서 단일 소스 기반의 통합 시스템을 구현해 의료진의 의사결정 및 업무 신속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임상연구 및 환자 중심의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안전과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병원이 각종 인증 및 평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회사는 금번 계약이 국내 중형병원 시장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초 중형병원인 온종합병원, 부민의료원 등과 엣지앤넥스트 구축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금번 분당제생병원과 베스트케어2.0 구축 계약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도 구축형 HIS와 클라우드 EMR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솔루션을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지난해 글로벌 EMR 시장점유율 5위에 빛나는 차세대 HIS 베스트케어2.0으로 분당제생병원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분당제생병원이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를 향상하고 스마트 의료 ICT 환경을 갖추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병원의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제2, 제3의 분당제생병원을 위한 미래 인프라를 준비하고, 당사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미래를 선도하는 환자 중심의 글로벌 병원’이라는 분당제생병원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