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뉴스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노마스크' 키스대회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시나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충징의 한 수영장에서 '세계 키스의 날'을 맞아 '아이스 키스 챌린지' 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었고 부부 또는 연인, 부모와 자식, 조부모와 손자 등으로 분야를 나눠 우승자를 가려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벗은채 키스하는 대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연인들은 똑같은 수영복을 맞춰 입고 줄지어 입을 맞췄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동그란 얼음을 사이에 두고 입을 맞대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와인 1병 씩을 상품으로 받았다.
다만 대회가 열린 수영장은 참가자 이외에도 이를 구경하는 사람 등이 몰리며 북적북적했다. 이들 모두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 대회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바이러스 다 옮겠다" "코로나 끝난 줄 알았다" 등 비판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 31개 성에서 2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8명이 본토 확진자로 모두 윈난성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