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 텅 빈 잠실 야구장. /연합뉴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12~25일)에 따라 수도권에서 예정된 스포츠 종목도 일제히 무관중으로 전환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7월 13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에서 열리는 경기는 관중 없이 치른다”고 발표하고 “10일과 11일 수도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돼 12일 월요일 경기가 열려도 관중은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두산과 LG의 홈인 잠실구장, 키움의 안방 고척돔 등 서울 팀 홈 경기와 인천 SSG랜더스필드(SSG 랜더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kt wiz)에서 벌어지는 경기에는 관중이 입장할 수 없다. 수도권 이외 지역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는 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KBO는 “1단계는 수용 인원의 70%, 2단계 50%, 3단계 30% 비율을 지역별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수도권 9개 구단의 해당 기간 경기를 방역 지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전환했다. 12일 K리그2 안산-경남전(안산와스타디움)과 14일 K리그1 서울-인천전(서울월드컵경기장)부터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비수도권은 허용된 관중 수용 인원에 맞춰 기존대로 유관중 경기를 진행한다. 대한축구협회도 오는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됐던 아르헨티나·프랑스와의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