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함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9일 서울 강남역 인근 한 유흥시설 출입문에 지난 8일 붙은 집합금지 명령문./연합뉴스
서울시는 9일 오후 9시까지 서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7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금요일 중 하루 최다 기록인 지난해 12월 25일 집계된 466명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주 금요일에 비해서는 122명 많은 수치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하면 전날(8일) 478명보다는 3명 적다.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3차 유행’이 있었던 지난해 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1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는 대체로 100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증가하기 시작해 6월 말과 7월 초에는 대부분 매일 300명대에 달했다.
지난 7월 6일에는 583명으로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래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어 7일 550명, 8일 503명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를 찍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475명의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집단감염에 따른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손님 8명을 포함해 12명이었고, 누적 확진자는 손님 14명을 포함해 94명이다.
이 시각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인원은 5만 4,05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는 다음날인 10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