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수도권 이어 홋카이도 경기도 무관중

코로나19 대유행에 방침 수정…관람권 96% 무효

지난 9일 일본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진행되는 장소 인근에서 시민들이 플래카드 등을 든 채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개·폐회식을 비롯한 대다수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린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올림픽의 홋카이도(北海道) 일부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도쿄 등 수도권에 이어 무관중 경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홋카이도 삿포로(札晃)시 소재 스타디움인 '삿포로돔'에서 예정된 남녀 축구 1차 리그를 전부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날 밤 발표했다.


조직위는 낮 시간대에 시작하는 시합은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람객을 입장시킨다고 전날 오후 밝혔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방침을 바꾼 것이다.


앞서 조직위 등은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전체 경기장의 약 80%가 있는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무관중 시합을 한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에 더해 홋카이도까지 무관객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무관중 경기 방침 확산에 따라 전체 750개의 세션으로 구분된 관람권 중 29개 세션만 유효한 상태이며 약 96%의 세션이 무관객 경기를 하게 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