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도쿄올림픽 성화 도착 행사가 열린 일본 도쿄의 고마자와 올림픽공원 체육관 앞에서 한 여성이 피켓을 든 채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도쿄=EPA연합뉴스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950명에 이르며 58일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10일 현지 공영방송 NHK는 도쿄에서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50명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주일 전에 비해 234명(32.7%) 많은 수치다.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올해 5월 13일 신규 확진자 1,010명을 기록한 후 58일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한 도쿄의 하루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21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6주 동안 도쿄에 긴급사태를 다시 발효한다. 이달 23일 개막식이 예정된 도쿄 올림픽은 수도권과 홋카이도(北海道) 등에서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