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올림픽 앞둔 하타오카, 통산4승

54홀 축소 LPGA 마라톤 클래식
양희영 5위…박인비·최운정 22위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는 하타오카 나사. /실베이니아=AP연합뉴스

하타오카 나사(22·일본)가 54홀로 축소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12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는 현지 시간 오전 폭우로 중단된 뒤 결국 취소됐다. LPGA 투어는 “일기예보가 좋지 않아 이튿날 경기를 끝낼 수 없다”며 대회를 54홀 경기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라운드까지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하타오카가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가져갔다.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유지한 하타오카는 엘리자베스 쇼콜, 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 등 공동 2위(13언더파)에 6타 차로 앞서 우승이 유력했다.


지난 2019년 KIA 클래식에 이어 통산 4승째를 거둔 하타오카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유카 사소(필리핀)에게 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하타오카는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렸다. 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뒀고 이 가운데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올렸다.


양희영(32)은 11언더파 공동 5위에 올라 KPMG 여자 PGA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 10에 성공했다. 박인비(33)와 최운정(31)은 8언더파 공동 22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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