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를 맞이해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전환되고, 기업들이 탈탄소화 투자에 나서면서 장기적인 수익성 추구에 적합하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투자 콘퍼런스인 ‘AIC 2021(APAC Investment Conference 2021)’를 통해 저금리시대에 적합한 투자테마로 ▲혁신적 변화 ▲도시와 라이프스타일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슈로더는 환경과 지속가능성 테마에 주목했다.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전환과 정부 및 기업이 탈탄소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점을 투자 이유로 들었다. 관련 산업 중 재생에너지는 현재 세계 발전 비중의 약 20%를 차지하며, 2050년까지 85%에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투자 기회를 창출할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하위 섹터로는 풍력발전 터빈으로 생산된 전기의 송전과 저장에서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파울 폴먼 유엔 글로벌 콤팩트 부의장은 “과거의 투자자들과 달리 오늘날의 투자자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표가 우수한 기업들의 주가가 더 높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금융업계는 변화하는 사회를 직시하고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기업들에 더 높은 ESG 기준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 시몬스 슈로더 지속가능 전략 대표 역시 “제로금리시대를 맞아 자산운용사는 기업들의 ESG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슈로더는 지난 20년 이상 쌓아온 ESG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이미 투자 프로세스에 포함해 객관적으로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기법들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슈로더그룹은 전 세계 57개국에서 전문화된 ESG 투자 인력과 오랜 글로벌 주식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ESG 주식 운용에서 안정적인 시장 초과성과를 기록 중이다. 현재 슈로더그룹에는 2명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20여명의 지속가능투자 애널리스트를 비롯한 150여 명의 현지 리서치팀, 데이터분석팀 등 전문인력이 운용을 담당하거나 지원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지속가능성지수(SQ)를 통해 엄선된 30~50개 내외의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ESG 주식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