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는 2분기 실적발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S&P 500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국내 증시 역시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을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에 대한 경계감에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02포인트(0.36%) 상승한 3만4,996.1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08포인트(0.35%) 상승한 4,384.63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31.32포인트(0.21%) 오른 1만4,733.24에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현지시간 12일) 2분기 기업 실적발표에 주목하며 낙관론을 이어갔다.
CNBC는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팩트셋을 인용해 전망했다. 특히 기업 실적 발표는 시장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초기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업계는 뉴욕증시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글로벌 증시 등의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강세 등의 영향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중국 완화정책 발표 이후 실적 기대감과 함께 증시 전반 호조세 이어지고 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우려 요인을 고려할 때, 펀더멘탈 양호한 퀄리티 중심 접근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본격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 미국 6월 소비자물가 경계심리 등이 증시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제한적 상승을 예상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