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설태] 中매체, 이준석 때리기 “유치한 정치 신인”…적반하장이죠



▲중국 관영 매체가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중국이나 다른 나라 문제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정치 신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의 면담을 앞두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들(중국 정부)의 잔인성을 봤다”며 “민주주의 적과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이 80년대생 한국 정치인의 발언은 너무 유치하고 생각이 없어서 국제 관계를 일종의 게임으로 보는 것 같다”고 공격했습니다. 중국이 자신들의 인권 유린 행태에 대해선 반성하지 않고 이웃 국가의 제1야당 대표 때리기에 나서는 것은 적반하장 아닌가요. 물론 이 대표가 외교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직설 화법을 구사한 것은 우리 국내 정치에서 도마 위에 오르겠지요.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따른 자진 탈당 권유에 응하지 않는 5명의 자당 의원들에 대해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조치하기로 한 것으로 13일 알려졌습니다. 의원들이 어떻게든 버티니까 당에서도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탈당 권유는 송영길 대표가 ‘내로남불’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었죠. 의원들의 버티기가 계속되는 한 ‘위선’ 딱지를 떼어낼 생각은 말기 바랍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에 신청해 ‘역선택’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무식한 X이 용감하고, 양심 없는 X이 뻔뻔하다”고 막말을 쏟아부었습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비루먹은 강아지(병약한 강아지) 꼴’이라는 표현까지 썼죠. 김 의원은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수행실장을 맡더니 쓰는 말이 몹시 거칠어졌네요.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