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폭염예보 속 가축폐사·질병차단 '총력'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장마 후 불볕더위가 예고됨에 따라 도내 축산 농가에 철저한 방역 및 질병 관리를 위해 질병 컨설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주부터 35℃가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되고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전형적인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시기 가축들은 사료섭취와 면역력이 떨어지고 열사병, 곰팡이 독소 및 세균에 의한 식중독 등 소화기 질병을 비롯해 모기를 매개로 하는 아까바네병, 유행열, 일본뇌염 등에 노출되기 쉬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시험소는 관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농가소독을 지원하고 질병진단 및 예찰 활동을 강화해 농가피해를 사전예방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게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과거 발생농가, 밀집사육지역 등 방역취약지역에 대해 가축질병예방요령 전수와 여름철 사양관리 지도 등 집중관리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시험소는 농가에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여름철 축 종별 사양관리 요령을 당부했다.


소는 대부분 개방형 축사이므로 계류장이나 운동장에 그늘막을 설치해 환경온도를 낮추고, 소화가 잘되는 질 좋은 조사료의 충분한 공급과 함께 미네랄 블럭을 축사에 놓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돼지는 체중당 폐용적이 다른 가축에 비해 작고 체표면의 땀샘이 퇴화돼 고온에 취약하다. 무창돈사 사육이 많으므로 돈사 내부에 송풍기나 대형 선풍기를 설치해 환기와 통풍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게 하고 돈방 내 사육밀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료도 상대적으로 시원한 시간대인 새벽이나 밤을 이용해 여러 차례 나눠 급여하는 것이 좋다.


닭은 보통 사료섭취량의 약 2배의 물을 마시나 고온에서는 4~8배로 증가하므로 신선하고 차가운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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