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으로 도약하는 충청경제] 교통·물류의 중심…충남으로 몰리는 기업들

작년 무역수지 531억弗로 전국 1위
본사 이전 하면 최대 17% 보조금 등
우수 기업 유치 위한 다양한 시책도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충남도가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내포신도시 전경. /사진 제공=충남도

충남도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기준 531억 달러로 전국 1위다. 디스플레이, 화학, 자동차, 태양광 등 첨단 기술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부가가치 창출이 비약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충남도는 한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산업 활동과 경제 발전이 이뤄지는 곳이다. 교통, 물류,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충남으로 발길을 돌리는 있다. 교육기관이 기업들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배출하고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등 기업들의 성장동력 확보에 보탬이 되고 있다.


주력 분야인 디스플레이 산업은 삼성디스플레이, 듀폰 등이 한국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량 중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서산 대산에 위치한 석유화학클러스터는 국내 1위의 고도화율을 자랑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현대자동차, 기아모터스 등이 국내 완성차 시장의 12%를 점유하고 있고 1,000여개 기업의 자동차부품기업들이 입주해다. 철강 산업은 세계 최초 전자동 생산 물류시스템을 구축한 철강단지를 비롯해 현대제철, KG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이 국내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충남도의 장점으로는 바다와 육로, 하늘까지 열린 최적의 입지조건이 꼽힌다. 우선 수출 전진기지인 평택당진항, 대산항, 보령항, 태안항, 장항항 등 5개 무역항을 보유하고 있다. 경부고속철, 호남고속철 등 2개 고속철도 노선과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등 3개 철도노선이 경유하고 있고 수도권 전철1호선까지 연결돼 있다.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대전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공주서천고속도로 등 7개 고속도로가 접근성을 높이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청주국제공항도 물류 수송에 기여하고 있다.


우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본사를 이전하면 설비투자 10% 범위 내에서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고 신규 고용보조금을 설비투자 7%에서 별도 지급한다.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기숙사, 식당, 화장실 건축비 등도 5,000만 원 이내에서 도비로 지원한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의 직원에게는 1인당 150만 원씩 세대당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외투기업에게는 조성 원가의 1%만 납부하면 50년 간 토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투자비율이 30% 이상인 제조업체가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하면 사업비 일부를 현금으로 지원한다.


도는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위해 인프라 확충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기업의 입주 시기에 맞추어 산업단지 진입도로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홍성 내포도시첨단, 보령 웅천산단, 천안 직산도시첨단·북부 BIT산단, 공주 남공주산단·동현산단, 아산 탕정일반산단·음봉복합산단·탕정테크노산단·염치산단·인주산단, 예산 제2산단 등 총 12개 지구 19.32㎞ 면적에 국비 483억 원을 투자해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 입주업체에 대한 공업용수 공급으로 조성 원가 등 분양가를 인하하기 위한 지원책도 강화했다. 천안 테크노파크산단·성거산단·북부BIT산단, 공주 동현산단, 아산 탕정일반산단·스마트밸리산단·염치산단·탕정테크노산단, 예산 제2산단 등 9개소에는 도비 110억원을 지원하며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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