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NC)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인공지능(AI) 번역 엔진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는 AI 번역 엔진을 자사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에 적용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체 기술력으로 AI 번역 엔진을 개발하고, 게임에 적용한 것은 국내 게임사 중 엔씨가 처음이다. 이용자는 '퍼플talk'에서 한국어와 영어 쌍방향 실시간 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퍼플 내 모든 게임에서 가능하다.
엔씨는 AI 번역 엔진을 대만과 일본 퍼플에도 적용했다. 대만에서는 중국어·한국어·영어 쌍방향 번역이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일본어·한국어·영어 쌍방향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엔씨 번역 엔진은 게임 용어와 구어 번역에 특장점을 갖췄다. 각 게임별 전문 용어·채팅 은어·줄임말을 인지해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식이다.
엔씨는 AI 번역 엔진을 고도화해 대상 언어를 확대하고 해외진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엔씨 언어 AI 랩(Language AI Lab) 실장은 “게임이라는 전문 영역에서 이용자 발화를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기술을 갖췄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게임을 시작으로 금융·미디어 등 다른 전문 영역의 번역까지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