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코로나 확산에 따라 고용시장 어려움이 더 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용시장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4차 재유행에 따라 다시 한 번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차관은 16일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고용시장은 지표상으로 보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58만2,000명 늘면서 3개월 연속 50만 명 이상 늘었고 전월비 취업자 수도 5개월 연속 개선됐다.
그러나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이 같은 개선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자신할 수 없는 상태다. 실제 지난달 직원이나 알바 등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1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000명 줄면서 2018년 12월(161만6,000명) 이후 31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1990년(118만6,000명) 이래 31년 만에 가장 적다.
이 차관은 “청년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용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며 “청년층 일자리의 양과 질 모두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어 “코로나 대유행 이후 우리 고용시장은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방역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방역이 곧 1순위 고용정책인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코로나 확산 방지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