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키 51cm' 세상에서 가장 작은 소, 기네스 기록 갈아치울까

[서울경제 짤롱뉴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소 '라니'./출처=NBC 뉴스 유튜브


키 51cm, 몸무게 28kg.


갓 태어난 송아지가 아닌 태어난 지 23개월된 부탄 소 '라니'의 체구다.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난 염소보다 작은 소가 기네스 신기록 등재를 앞두고 있다.


1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부탄 소 라니는 기네스 기록 인증을 대기하고 있다. 기네스 기록 인증에는 최대 90일가량 소요될 수 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차리그람의 한 농가에서 자라고 있는 라니를 보겠다는 구경꾼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에도 지금까지 라니가 있는 농장을 찾은 사람은 1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개월 된 라니는 현재 가장 작은 소 기록을 가진 마니얌보다 10㎝ 더 작다.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육성기(6~13개월령)에는 몸무게가 300kg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에 태어난 마니는 지난해 몸무게가 6.8㎏ 늘어 최근 28kg가 됐지만 키는 더 자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니는 왜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소의 왜소증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한다. 왜소증은 건강에 취약해 오래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라니는 걷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다른 소들에게 밟힐 염려가 있어 농장에서 따로 격리돼 보살핌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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