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병중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를 겪고 있는 해군 청해부대 34진에서 현재까지 확진자 및 폐렴환자를 포함해 7명이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명은 집중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한층 더 중증으로 전이되기 전에 신속한 치료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16일 오후 3시 현재 합동참모본부의 발표 내용 등을 종합하면 청해보대 34진 부대원중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이다. 이들과 별도로 1명의 폐렴환자, 5명의 폐렴의심증세 및 고열발현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해부대 34진은 300여명인데 이르면 17일 중에 전원 인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돼 전체 검사결과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중 입원 환자는 코로나19 확진자중 1명, 폐렴환자 1명, 폐렴의심증세 및 고열발현자 5명이다. 폐렴환자 1명은 지난 14일부터 입원 중인데 건강상태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의무사와의 긴밀한 협의하에 집중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1명은 폐렴환자가 병원으로 갈 당시 통역을 돕기 위해 동행했다가 코로나19 검진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라고 합참은 전했다. 아직 입원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 5명은 함내에서 다른 승조원들과 격리된 별도 공간에서 관리를 받고 있다.
합참은 “기존의 코로나19 유증상 환자의 예후를 고려하여 집중 관찰하고 있으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별도의 전문의료장비를 갖춘 항공기를 투입하는 긴급후송계획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방부와 군은 해당 긴급후송편과 별도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KC-330시그너스를 청해부대 작전지역으로 보내 부대원 전원을 조기에 귀국시키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해당 방안이 결정되면 이르면 다음주중 34진 부대원들이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