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소년공 시절 부상으로 휘어진 자신의 왼팔 사진을 공개하자 배우 김부선씨가 “내게 총각이라 속이고 접근할 때도 풀러덩 벗고 그 팔부터 보여줬었다”고 비꼬았다.
김씨는 18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긋지긋한 그 감성팔이 제발 좀 멈추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김씨는 "그때는 나도 속았고 울기도 했었다"며 "감성팔이가 여전히 먹힌다는걸 (이 지사가) 일찍부터 터득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씨는 “가난이 죄는 아니다만 너처럼 자랑할 일도 아니다”라며 "사형수 조카 면회는 갔었느냐는 질문에 뱀처럼 못들은척 도망가네,
소름이다. 소름."이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이 지사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군 미필' 사실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휘어진 왼팔'을 인증했다. 이 지사는 "프레스에 눌려 성장판 손상으로 비틀어져 버린 왼팔을 숨기려고 한여름에도 긴 팔 셔츠만 입는 절 보며 어머니는 속울음 삼켰다"며 "휘어버린 팔꿈치를 쓰다듬던 어머니 손길을 느끼며 속으로만 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아내를 만나 서른이 훨씬 넘어서야 비로소 짧은 팔 셔츠를 입게 됐다. 장애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데는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2007년 무렵부터 약 1년 동안 이 지사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가 '가짜 총각'인 척 하고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것이 김씨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 지사는 2018년 관련 수사가 무혐의로 끝났고, 자신이 특정 신체부위 검사까지 진행했던 점 등을 들어 "근거없는 루머"라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