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AFP연합뉴스
올해 국내 개인 투자자가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6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ETF는 'SPDR S&P500'(SPY)였다. 순매수 금액은 2억 9,109만 달러(약 3,317억 원)이었다. SPY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페이스북 등 미국 주요 대형주를 편입하고 있다. 운용 자산(AUM)이 3,800억 달러(약 430조 원)에 달해 세계에서 자산 규모가 가장 큰 ETF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서학개미들이 SPY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지수 ETF를 ‘단기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국내 지수 ETF중 순매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순매수 규모는 6,010억 원이었다.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일 때 역으로 매도에 베팅하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령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보인 지난 달 개인은 이 ETF를 3,149억 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