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전문기업 엔투비가 현대제철과 자재 구매 협약을 맺었다.
포스코그룹사와 현대제철의 자재 구매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6일 두 회사가 자재 구매 협약과 사회문제 해결을 결합한 ‘좋은친구 프로그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좋은친구’는 엔투비가 고객사와의 구매대행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재원으로 고객사와 공동으로 탄소저감, 지역사회 환경개선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협약에 따라 엔투비는 현대제철과 함께 ‘좋은친구’ 수익금의 일부를 영세 공급사와 협력사에 대한 안전·환경 개선, 에너지 빈곤층의 냉·난방 효율개선 사업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엔투비는 좋은친구 프로그램을 철강업계 전반으로 확장하여 철강전문 MRO기업으로 성장하는 한편 ESG기반의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MOU를 통해 고객사는 엔투비의 플랫폼을 활용해 자재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고 고객사 간 자재 물량통합으로 구매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엔투비의 중소 공급 협력사들은 철강 대기업 고객사와의 안정적 거래 기회 확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엔투비의 수출 서비스를 통해 해외 수출의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
포스코도 현대제철로부터 압연 롤을 공급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MOU를 통해 양사간의 구매협력 관계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