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박수현 "굴종외교? 대통령의 길은 달라...文 방일 오늘 결정"

美 압박 속 日관계는 北대화 마지막 퍼즐
"특정 언론 통해 입장 밝히는 것 유감"

문재인 대통령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코로나19 자가격리 원칙을 감안하면 오늘까지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정해져야 한다며 일본 정부를 재촉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 압박 속에서 대북 대화 정책의 마지막 단추로 꼽히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아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 올림픽 계기 방일 여부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마지막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일본이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 3일간 자가격리 원칙을 가지고 있다. 정상회담을 한다면 실무진이 내일에는 출발해야 하니 오늘까지는 어떤 입장이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은 개막식은 오는 23일로 불과 나흘만 남겨 둔 상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한일 양측 정부가 도쿄 올림픽 개막에 맞춰 2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최초 대면 정상회담을 진행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특정 언론을 이용해서 그렇게 어떤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한 바가 있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경질에 대해서는 “청와대도 국민과 함께 분노하고 있다”면서도 “소마 공사 경질 여부는 일본으로부터 공식 통보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왜 굴종적 외교를 하느냐고 비판하지만 국익을 위해 대통령의 길은 달라야 한다”며 “문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선의에 대해 선의로 응답하기를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 다만 국민과 함께 분노할 것은 분노하고 단호할 것은 단호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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