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캠핑장’에서 쇼핑한다…홈쇼핑도 ‘메타버스’ 시대

롯데홈쇼핑 VR활용 이색서비스
연내 메타버스 쇼핑플랫폼 구축
웨어러블 가상스토어도 준비중


롯데홈쇼핑이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캠핑장'을 선보이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이색 쇼핑 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섰다. 올해 안에 고객이 직접 가상공간에 참여하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콘텐츠도 내놓으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19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VR 기술로 구현한 가상 캠핑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고객은 앱에서 가상으로 연출된 캠핑장을 둘러보며 캠핑 분위기를 간접 체험하고 전시 상품의 상세 정보를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가상 캠핑장은 '오토캠핑', '백패킹' 등 테마별로 캠핑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실제 판매 상품을 배치했다. 유명 레저 브랜드 코베아의 '아이거 텐트'를 비롯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시그니쳐 벤처 체어', 콜맨의 '아이스박스' 등 해외 인기 브랜드의 캠핑용품을 전시해 구매 가능하도록 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안에 고객이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고 방송 스튜디오나 분장실 등을 가상 체험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VR 장비를 통해 쇼핑하는 '웨어러블 가상 스토어'도 준비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앞서 지난 2018년부터 VR, 증강현실(AR)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 서비스를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는 '리얼피팅' 서비스를 내놨는데, 오픈 이후 고객 유입률이 월평균 30% 신장하며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수 80만 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가상 쇼핑 공간 'VR 라이프스타일 숍'을 통해 드레스룸, 취미생활 공간 등 테마별 디지털 쇼룸을 구현했다.


롯데홈쇼핑 관게자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홈쇼핑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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