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KB증권은 20일 CJ(001040)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CJ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9.1% 증가한 4,990억원, 매출액은 10.3% 증가한 8조5,98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기대치의 7.6%를 웃돌며 양호한 실적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CJ CGV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하다고 해도, CJ제일제당(097950)과 CJ대한통운 등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특히, 야외활동 증가로 가공식품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햇반 등 가정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CJ제일제당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 부문에서도 중국 돼지 사육 두수 증가로 인한 업황 호조로 판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옥수수 가격 급등으로 사료 첨가제 가격 또한 오름세”라고 말했다.
특히, "계열사인 CJ ENM(035760)도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광고 수요가 회복되면서 광고 단가가 상승하고 광고주의 풀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디지털 부문에서는 티빙의 이용자도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CJ CGV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는 완화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를 축소하는 선에서 만족해야 한다”고 평가했다./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