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혁(왼쪽 두번째) 로이어드 대표와 박제현(오른쪽 첫번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일동이 시드 투자 유치를 기념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4차산업 투자 전문 엑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인공지능(AI)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이어드컴퍼니'에 시드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리걸테크는 법률과 기술의 결합을 뜻하는 신규 산업 분야다.
지난 6월 정식 출범한 로이어드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변호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과학적 변론을 돕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로이어드는 변호사들을 이어주는 업무거래 플랫폼 ‘복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대리 플랫폼에서는 이달 기준으로 약 1,500명의 변호사 회원이 활동 중이다. 1년간의 서비스 운영 기간 동안 진행된 거래 수는 약 2,000개에 달한다.
로이어드는 올 하반기 동명의 서비스인 형량 시뮬레이션 '로이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판결문을 분석해 형량을 예측하고 해당 사건과 유사도가 높은 판례를 찾아낸다. 재판 소요 기간과 최악 판례도 함께 제공해 변호사들의 업무 진행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손수혁 로이어드 대표는 “로이어드는 과거 재판을 데이터 베이스·고도화해 전문가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라며 “데이터와 과학을 바탕으로 법조계 양극화를 해소하고 다수의 변호사들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는 선순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현재 세계 100대 로펌의 77%가 업무에 AI를 도입하고 있다"며 "로이어드가 보유한 고도의 데이터 분석 기술과 플랫폼이 국내 리걸테크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