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바이오 기업 천랩(311690)의 주가가 상한가까지 날아올랐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천랩은 전일 대비 29.96% 급등해 가격상승제한폭인 6만 4,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1.40% 오른 46만 9,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CJ제일제당이 차세대 신약 개발을 위해 천랩을 인수한다는 발표가 주가에 호재가 됐다. 전일 CJ제일제당은 기존 주식과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를 합쳐 천랩 지분 44%를 983억 원에 사들인다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미생물 분석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사람의 몸에 있는 수십조 개의 미생물과 유전자를 가리킨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성장성이 높은 (신약 개발 분야인) 레드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의도”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생물 균주 등의 기술을 축적한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수로) 레드바이로 산업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