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이재명 단속에 "욕설영상 돌자 이슈 전환…쇼맨십만 일류"

"7명 잡자고 공무원 40명 대동…삼류 정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몰래 운영하는 유흥주점을 급습했다./허은아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현장 단속을 두고 “쇼맨십은 일류지만 정치는 삼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맹추격이 시작되자 17년 전 탄핵의 일을 꺼내 친문의 문심을 돌리고 월 8만3,000원짜리 기본소득 공약발표로 민심까지 저울질해보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거기다 형수 욕설 영상이 돌자 심야에 유흥주점까지 찾아가 방역수칙 위반을 단속했다”며 “손님 3명과 유흥주점 종사자 4명을 잡기 위해 공무원을 40명 대동한 그의 의기양양한 사진은 경기도에서 직접 언론에 배포했다 한다”고 했다.


허 의원은 “이슈를 전환하고 주위를 환기시키는 그의 쇼맨십은 가히 일류라고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당을 분열시키고 저급한 퍼주기로 민심을 저울질하며,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도정을 이용하는 정치는 삼류도 안 되는 막장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1위를 달리는 이 후보를 보니 민주당의 자체 정화 능력이 상실된 것 같다”며 “필터가 망가진 정수기는 정수기가 아닌 오수길일 뿐이다. 부디 민주당이 국가를 위한 공당의 기능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을 직접 불시점검했다. 이를 통해 술을 마시던 여성 접객원과 손님 등 7명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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