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이 막을 올린 후 첫날이자 우리나라 선수단이 ‘골든 데이’로 꼽는 24일 양궁·태권도·사격·펜싱 등 한국의 전통적인 효자종목에서 유력 메달 후보들이 차례로 경기에 나선다. ‘사격 황제’로 불리는 진종오가 한국 선수 최다 올림픽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날 1979년생으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최고령인 ‘사격 황제’ 진종오는 오후 3시 30분부터 아사카 사격장에서 김모세(상무)와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다.
진종오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개인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하게 된다. 앞서 2008년 베이징 대회 50m 권총, 2012년 런던 대회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50m 권총 등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금메달, 최다 메달 기록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까지 동·하계 대회를 통틀어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금메달은 진종오와 김수녕(양궁), 전이경(빙상)의 4개다. 또 전체 메달 수에서도 진종오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로 김수녕(금4·은1·동1)과 함께 최다를 기록 중이다.
오후 5시 양궁 혼성 단체전이 시작된다. 양궁 혼성 단체전은 이번에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우리나라는 23일 열린 개인 예선 랭킹 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남녀부 1위를 차지한 대표팀 막내 김제덕(경북일고), 안산(광주여대)이 팀을 꾸려 나선다.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독차지했던 세계 최강의 한국 양궁이 올림픽 혼성 단체전 첫 금메달의 주인공도 될 수 있을 관심이 쏠린다.
저녁에는 유도 남자 60㎏급에 나선 김원진(안산시청)과 태권도 여자 49㎏급 심재영(춘천시청)과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