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왼쪽)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 준결승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안산이 10점을 기록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녀 양궁의 '무서운 신예'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며 금메달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김제덕·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전 준결승전에서 멕시코의 루이스 알바레스-알레한드라 발렌시아 조를 5-1(37-37, 39-37, 38-36)로 제압했다. 두 선수는 네덜란드-터키 경기 승자와 오후 4시 45분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1세트에서 동점을 기록하며 상대팀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두 선수는 2세트에서 39대 37로 앞서며 세트점수 3-1로 치고 나갔다. 특히 안산은 2세트 자신의 두 번째 화살이 앞서 10점에 꽂은 화살 뒤에 꽂히면서 궤적을 살짝 틀어져 9점이 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제덕과 안산은 흐트러짐 없이 3세트에도 38점을 기록하며 상대 팀을 제압하고 세트점수 5-1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준결승전에서 안산은 10점 3발을 쐈고 9점 3발을 기록했다. 김제덕은 10점을 4발과 9점과 8점을 한 번씩 기록했다. 처음 국가대표로 뽑힌 고등학생 김제덕은 자신의 첫 해외 성인 국제대회 첫 종목에서 메달을 거머쥐는 진기록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