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철저히 유의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 국민들을 위로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2일 선수단 응원과 회의 참석 차 일본 도쿄에 온 황 장관은 24일 메인프레스센터(MPC)와 국제방송센터(IBC)를 방문해 도쿄올림픽을 보도하는 한국 취재진을 격려했다.
황 장관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것이 코로나19 감염 문제로, 확진자는 물론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선수들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다행히 밀접 접촉했더라도 경기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런 시스템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희(왼쪽 두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도쿄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취재진 등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황 장관은 이어 "그간 스포츠는 국민을 하나로 묶고, 국민을 위로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코로나19로 너무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힘을 내 국민 위로와 단합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는 대한체육회 급식지원센터를 찾아 영양사와 조리사들을 격려하고,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펜싱과 태권도 경기를 관전한 뒤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