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네티즌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딸과의 일화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최 회장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치실과 칫솔’ 사진을 올리면서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치실을 사용하는데 실을 좀 많이 길게 뽑아서 썼더니 막내가 옆에서 보다가 “아빠 재벌이야?”라며 황당하다는 듯 물었다고 적었다. 이어 딸에게 “응? 어? 음… 아니… 아껴쓸게”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출근하는 사진이나 소파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사진 등을 올리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네티즌의 짓궂고 엉뚱한 질문에도 직접 댓글을 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올린 딸과의 에피소드가 담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한 네티즌은 “회장님, 쭈쭈바 꼭다리(꼭지)도 드시는지요?”라고 물었고, 최 회장은 “이가 시려서 이제 쭈쭈바는 좀…”이라고 답했다. 어떤 치약을 쓰는 지 궁금하다는 다른 네티즌의 질문에는 “아무거나 맵고 화한 맛 좋아합니다”라고 직접 썼다. 이어 “회장님들은 일찍 주무시고 새벽에 일어난다는데 과연…”이라는 질문에 최 회장은 “예외도 있지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지난 20일에는 “회장님 무례한 질문이지만 혹시 회장님도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라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에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만4,000명이 넘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