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땅값 2분기에도 가장 많이 올랐다

1.79% 상승, 4개 분기 연속 1위
대전도 전국 평균보다 오름폭 커
전국 지가 상승률 1.05%로 확대
순수토지 거래 전년동기비 22%↑


올 2분기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4개 분기 연속 지가상승률 1위다. 세종시 뿐 아니라 인근 대전시 역시 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넘겼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2분기 전국 지가가 1.05%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1분기(0.96%)나 지난해 2분기(0.79%)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보면 전국 지가상승률은 2.02%로 지난해 상반기(1.72%)와 하반기(1.92%)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2분기에 수도권이 1.19% 오르고 지방이 0.8% 올랐다. 각각 1.11%, 0.72% 올랐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수도권은 서울이 1.34%오르고 경기 1.07%, 인천 0.96%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1.79% 올라 전국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3분기(4.59%) 이후 네 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대전(1.21%)과 대구(1.11%)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각각 1.15%로 상승률이 가장 컸다. 이어 녹지 0.90%, 계획관리 0.88%, 공업 0.81%, 농림 0.79% 순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량도 늘었다. 2분기 토지 거래량은 약 89만8,000필지로, 1분기(약 84만6,000 필지) 보다 6.1% 늘었다. 지난해 2분기(80만5,000 필지)와 비교하면 1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순수토지 거래량은 33만9,000필지로 지난해 2분기보다 22.6% 늘었다. 정부는 순수토지 거래량이 3월 개발사업지 인근 농지중심으로 증가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 28.4%, 제주 26.4%, 서울 20.7%, 광주 17.1%, 강원 14.2%, 충남 12.0%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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